이사장 인사말
비내림국악관현악단은 국립극장에서 주최하는 한시적인 아마추어 국악관현악단 프로그램의 참가자들이 음악 활동을 지속하려는 열망으로 2018년에 설립되어 당해에 첫 창단연주회를 발표하였습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매년 정기연주회를 개최하며 명실상부한 관현악단으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이제 그간의 노력과 경험을 발판 삼아 비영리 사단법인으로서 비내림국악관현악단은 새로운 도약을 준비합니다.
우리 악단은 이질적인 경험과 직업을 가진 단원들로 구성되어 있지만, 국악관현악을 통해 서로 장단을 맞추며 공명과 조화의 멋을 향유합니다. 더 나아가 많은 사람들과 국악의 즐거움을 공유함으로써 생활예술로서의 국악을 저변화하는 데에도 우리의 가치를 두고 있습니다.
악단 이름의 비내림은 비플랫(Bb)을 우리말로 풀어쓴 것으로, 국악에서 평조(平調)의 으뜸음 역할을 하는 임종(林鍾)을 가리킵니다. 최근 우주물리학자들의 놀라운 발견에 의하면, 빅뱅 이후 우주의 바탕에 깔려있는 음이 바로 비플랫-임종이라고 합니다. 보슬비에 어느새 대지가 촉촉이 젖듯이 비내림국악관현악단은 국악의 으뜸음처럼, 우주의 바탕음처럼 생명의 대지 속으로 스며들려고 합니다.
우리의 작은 염원들이 한데 모여 환하게 빛날 수 있도록 많은 격려와 응원을 부탁드리겠습니다.
2025년 7월 (사)비내림국악관현악단 이사장 하태국

